눈 수술 후유증 때문에?.. 백만장자의 극단적 선택

[사진=픽사베이]

극심한 눈 수술 후유증으로 20년간 고통받던 한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폴 피츠패트릭은 레이저 수술을 받은 이후 눈에서 발생한
극심한 고통을 견뎌오다가 지난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1996년에 시력 개선을 위해 눈의 최상층부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라식 수술의 전신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을 받은 후 폴은 두 눈에 극심한 고통을 겪기 시작했다. 마치 바늘로 눈을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편두통과 건조한 눈은 20년간 폴을 괴롭혔다.

그가 가진 많은 돈도 소용없었다. 치료를 위해 유럽과 미국의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갔지만, 치료를 받을수록 통증이 악화될 뿐이었다.

죽기 직전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눈을 감고 보냈으며 지팡이와 가족들의 부축에 의존해야 했다.

폴은 "눈이 내 머리 속에서 불타는 것 같다"며 "20년간 고통과 고통 뿐이었다. 견디지 못한 것을 용서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폴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각막 신경통'을 겪고 있었다. 아주 희귀하게 나타나는 이 상태는 신경 손상을 유발해 눈에 극심한 고통을 가져온다.

캐나다 CTV에 따르면 폴의 죽음은 레이저 눈 수술과 관련된 최초의 자살이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