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최악의 '고시원 화재'로 기록되나…사망 7명·사상자 17명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3층에서 발화해 2시간 여만에 진화됐으나, 현재까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소방청 제공). © News1

9일 종로구 관수동서 화재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9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A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 최근 3년간 최악의 고시원 화재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5~7시 사이 고시원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1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들은 인근 순천향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7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전 10시30분 현재 사망자 7명, 부상자 10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 18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병원으로 이송된 17명 중 7명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해당 건물은 총 3층으로 2~3층이 고시원으로 활용됐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됐다. 현재까지 3층에서 화재발생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고시원 화재는 새벽에 발생,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심야 시간대라 신고가 늦어지고 출입구가 봉쇄됨에 따라 대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 3년간 발생했던 고시원(원룸텔) 화재 사고 중 이번 사고가 인명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2015년 고시원 화재는 총 47건이 발생했고, 사망자 없이 8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 규모는 4658만1000원이었다.

2016년에는 고시원에서 총 87차례 화재가 발생했고, 14명의 사상자(사망 7, 부상 7)를 기록했다. 재산피해액도 1억5347만4000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고시원 화재 건수는 전년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2017년에는 72차례 화재로 사망 1명, 부상자 5명이 나왔다.
재산피해액도 8352만60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관수동 고시원 화재로 인한 사상자만 17명(사망 7, 부상 10)이 발생했다. 현재 병원에 후송된 사람 중 위독한 환자가 있어 사망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