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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도 JP 타계 보도 "3김 시대, 한일 국교 정상화 주역"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별세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도 그의 타계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미 AP통신은 이날 '한국의 전 총리이자 정보기관 창설자인 김종필씨가 숨졌다'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로 그의 사망 사실과 정치 이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AP는 김 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서 중심인물이었으며, 박 전 대통령 집권 이후 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부패 혐의로 기소된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한국 정계에 복귀한 뒤에는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라 불리는 한국 정계를 지배했다고 보도했다. AP는 김 전 총리에 대해 대권에 도전한 적은 없고, 대선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며 '킹메이커'가 됐으며 '영원한 2인자'로 불렸다고도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도 김 전 총리에 대해 한때 한국 보수정치의 1인자였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1980∼1990년대 한국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정치인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1961년 박 전 대통령의 군사 쿠데타에 가담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박정희 독재 정권의 억압 도구로 활용된 중앙정보부를 창설함으로써 박 전 대통령의 권력 강화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NHK는 그가 지난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를 이끈 주역이었다고 소개했다. NHK는 김 전 총리가 중앙정보부장이었던 1962년에 오히라 마사요시 일본 외무상을 만나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의 토대가 되는 합의를 마련했으며 이후 한·일 의원연맹 초대 회장을 맡는 등 일본과 깊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전 총리에 대해 "1976년 한일 의원연맹의 초대 회장에 취임하고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등 일본 정계에 지인이 많다"며 "한일 관계의 파이프(통로)로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신문은 김 전 총리가 "1973년 도쿄에서 일어난 김대중 납치사건에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관여했다는 의심이 커지자, 당시의